전주시는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추진 중인 에코시티 세병공원 내 물놀이터 및 바닥분수 조성사업이 95%의 공정률을 기록하는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물놀이터 및 바닥분수는 약 10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1800㎡ 규모로, 에코시티 공동주택 개발시행사인 ㈜에코시티의 총 1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조성된다.
이곳에는 물놀이 조합놀이대, 유아풀, 샤워실과 탈의실이 포함된 통합화장실, 바닥분수(45㎡), 스마트그늘막(3개소), 휴게시설(평상 5개소, 등의자 5개소) 등을 갖춰진다. 시는 또 에코시티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생태적인 측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친환경 코르크로 포장하고 자연형 실개천과 야생화 정원도 만들기로 했다.
다만, 시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물놀이터는 개장하지 않고, 바닥분수는 오는 25일부터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물놀이터와 바닥분수를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2회), 에코시티 입주자대표 사업설명회(3회),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입지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농구장 앞으로 위치를 최종 선정했다. 또 서울·경기지역의 선진 시공 사례도 벤치마킹해 반영했으며 조경총괄가의 자문도 거쳤다.
박영봉 전주시 신도시사업과장은 “물놀이터 및 바닥분수는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친숙한 수경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에코시티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유지관리 및 점검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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