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노성 기자] 광주에서 다양한 전파 경로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누적 환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해 누적 환자가 405명으로 늘었다.

399·400번 환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중흥기원 관련 감염 사례다.

401·402번 환자는 8·15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인 369번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n차 전파' 사례다.

403·404번 환자는 '감염원 미상' 확진자의 접촉자로 보인다. 광산구 주민인 405번 환자는 중동 카타르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명됐다.

지역 내 동선이 방역망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해외입국' 405번 환자를 제외한 6명은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광주에서는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12일 이후 지역사회 내 동시다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8·15 서울 광화문 집회 등 타 지역 왕래를 통한 전파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감염원 미상' 환자가 늘고 있다.

'3차 유행' 기간 중 발생한 확진자 189명 가운데 24명이 '감염원 미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무증상 감염 비율도 60%에 육박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병상으로 옮겨 치료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행정력을 모아 감염 연결고리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