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생고는 7일 제천봉양구장에서 열린 의정부G스포츠클럽U18과의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현대 유스팀인 전주영생고는 의정부G스포츠클럽U18과 경기 초반부터 서로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 득점을 위해 양 팀 모두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영생고 안대현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를 여럿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이들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30분 전주영생고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조진호의 코너킥을 정주선이 머리로 받아냈고, 골문 앞에 있던 이지훈이 이를 이어받아 공을 상대팀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3분에는 공격수 엄승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2-0까지 벌렸다.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킨 전주영생고는 결국 승리를 확정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과 학원 명문의 ‘빅매치’였던 중앙고와 보인고의 맞대결은 중앙고의 1-0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우승 후보답게 시작부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좋은 공격 장면도 여러차례 나왔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는 한 골 싸움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중앙고가 득점에 성공했다. 중앙고는 김도형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후반 39분 김정우가 성공시키며 마침내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막판 득점으로 중앙고는 난적 보인고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청주대성고는 수원공고와의 8강 맞대결에서 전후반 80분을 득점 없이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계명고는 제천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2-2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4강 문턱을 넘었다.
대통령금배 4강(준결승)전은 오는 8일에 이어진다. 오전 10시에 청주대성고와 전주영생고가 맞대결을 펼친 뒤 낮 12시 30분 중앙고와 계명고가 격돌한다. 장소는 모두 제천종합운동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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