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이 서 기자 ]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0일 병원측이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지급률 2.8% 인상을 요구했으며 병원측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동결을 주장했다.

노조는 지급률 인상은 지난 2017년 합의됐던 사안으로 당시 사측이 공무원 기준의 91% 수준인 임금을 2023년까지 일정 비율로 올려 100%를 맞추기로 했었다고 주장했다.

기독병원노조 관계자는 "병원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였다"며 "파업 계획은 철회했으며 정상 업무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8월 임금인상과 야간 근무자 휴무 확대 체계 마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병원 측은 직장폐쇄로 맞섰고 43일 만에 양측이 합의해 파업을 철회됐다.

또 이번 협상에서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년여만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기독병원 전공의 42명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지난달 21일부터 실시된 전국 전공의총파업에 동참했으며 20여일만인 지난 9일 오전 9시를 기해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