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노성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라산을 다녀가면서 국립공원 내 모든 대피소가 폐쇄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진달래밭과 삼각봉, 윗세오름, 평궤 등 한라산 내 5개 대피소를 다음달 4일까지 폐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피소 폐쇄는 성남시 377번 확진자가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라산을 방문했었다는 동선 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립공원 측은 최근 다시 전국적인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방문객들의 건강을 위해 대피소를 임시 폐쇄하고 이용을 막을 계획이다.

또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한라산 내 화장실을 포함한 시설에 대해 하루 2번 방역 소독할 방침이다.

성남시 377번 환자는 1박2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후 오한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한라산 등반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소와 어리목 코스에 위치한 어리목 쉼터를 폐쇄하지만, 등반은 종전처럼 허용된다.

국립공원 측은 앞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등 등반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