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이 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놓고 찬반 논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현 공항 활용 가능성을 두고 토론을 개최한다.

15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도와 도의회 특위,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중으로 ‘현 공항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11일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도의회 특위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현 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특위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용역보고서에 대한 직접 검증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용역진 입국 문제에 난색을 보여 토론회 형식으로 전환됐다.

특위 측은 토론회를 통해 현 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쟁점을 해소하고, 추후 여론조사 등 도민 의견수렴 방식을 도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측은 도와 도의회 특위, 국토부 간 토론회 합의 내용을 전달받고, 이날 오후 박원철 위원장을 만나 토론회 이후 의견 수렴 방안 절차 마련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