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노성 기자 ] 전남 여수시 중앙동 여객선터미널과 삼산면 거문도항을 운항하는 쾌속 여객선 '줄리아 아쿠아'호가 고장 나 운항이 중단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7일 오후 여수에서 거문도로 운항하던 줄리아아쿠아호가 갑작스런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수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리아아쿠아호는 18일 관계기관 및 선사 합동 점검 결과 좌측 주기관 냉각수가 엔진 내부로 유입돼 정밀검사 및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엔진 수리를 위해서 최소 1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거문도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여객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돼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여수해수청은 선사인 오션호프해운㈜에 즉시 대체선을 투입하도록 사업 개선명령을 내렸다.이어 타 선사의 예비선을 용선할 수 있도록 협상을 중재한다는 계획이다.

여수해수청은 대체선이 투입되기 전까지 거문도 주민과 귀성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녹동~거문간 여객선과 연계한 여수~녹동간 셔틀버스를 하루 2회 운행할 예정이다.

또 손죽~광도 항로 '섬사랑'호를 초도까지 연장 운항토록 하고 녹동~거문간 '평화페리11'호를 휴항 없이 운항할 예정이다.

조희송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여수~거문항로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선 투입 및 줄리아아쿠아호의 조속한 수리로 항로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