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학수 기자] 제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제주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치료를 받던 40대 남성 A씨가 지난 28일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당뇨와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어패류를 먹은 뒤 지난 22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검체 수거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난 상처에 바닷물을 접촉하면 감염된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한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 시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