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학수 기자]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약 3만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휴 3일간 제주 입도객은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제주 입도객은 각각 4만2933명, 2만7305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인 8일에는 3만9888명이 제주를 찾았다.

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일요일인 11일에도 약 3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초에 3일간 9만5000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일평균 입도객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7457명이다.

도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제주를 찾은 추캉스(추석+바캉스)족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오는 18일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10만명의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코로나19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으로 설정해 고강도 집중 방역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특별입도절차도 이어져 공항만 입도객 중 체온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의무격리를 준수해야 한다.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12종 가운데 직접판매 홍보관은 집합금지, 나머지 11종에 대해선 집합 제한 조치된다. 목욕탕·사우나에 대해서도 집합 제한 조치된다.이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이어졌던 추석 연휴(28만1258명) 당시의 3만1000여명과 비슷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