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꽃잔디로 유명한 진안읍의 원연장마을을 사계절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마을으로 꾸민다.
진안군은 전북도의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사업'에 진안읍의 원연장마을이 선정돼 2021~2022년 사이 총 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연장마을은 마이산 도립공원 및 홍삼스파 등 진안의 대표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이곳은 봄철 꽃잔디를 보기 위해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꽃잔디 동산의 서쪽에 위치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8년부터 마을사업을 시작해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지정, 2015년 마을기업으로 승인받는 등 마을주민들의 노력과 군의 지원이 계속됐다.
군은 이곳을 봄에 집중됐던 방문객의 발길을 사계절 찾을 수 있는 마을로 만들어간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연장저수지 주변 둘레길 정비와 꽃 잔디 동산과 연결하는 핑크로드 조성, 마을탐방 프로그램 개발, 마을숲 음악회 등을 추진한다.
박명진 마을위원장은 "마을사업을 시작한 지 12년이 지났으나, 꽃잔디가 피는 계절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마을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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