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노성 기자]
광주·전남에서 이틀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6명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역감염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민 A씨가 광주의 한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기 앞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 517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517번 환자의 직장 동료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모두 전남 순천의 직장에서 서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접촉한 여수·순천에 거주하는 가족과 직장동료도 잇따라 전남 192~195번 확진자로 확인돼 순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주 517번 확진자 A씨를 지표 환자로 보고, 동선·접촉자 등 집중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장 동료·가족에 대해서는 검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가 직장 출퇴근 문제로 지역간 이동이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역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이동경로와 밀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주·전남 지역은 전날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확진된 1명을 포함해 지난 7일 이후 이틀 사이 신규확진자가 7명을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518명, 전남 195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