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노성 기자]
최근 광주교도소·실내체육시설·유흥업소 등 방역 취약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접촉으로 인한 검사자 수도 600명을 넘어서는 등 추가 확산 여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서는 '광주교도소 직원(광주520번) 감염'에 이어 '확진자(525번)가 수영장과 실내체육시설 이용' '유흥업소 종사자(528번) 확진 판정' 등 방역 취약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총 61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광주교도소에서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료(524번)와 지인 2명(522·523번)이 추가 감염돼 총 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광주교도소발 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현재 재소자 23명 포함해 34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2명(직원)은 양성 판정, 재소자 등 189명은 음성이 나왔다. 15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광주525번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지난 8일 오후 6시20분~9시 실내배드민턴장, 9일 오전 7시~8시 수영장과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밀접촉자 6명, 같은 공간 이용자 2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영장은 밀접촉자가 20명, 탈의실 등 같은공간 이용자가 198명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중이다.

1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실내체육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배드민턴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폐쇄 조치하고 있다.

수영장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탈의실 등을 이용했을 것으로보고 방역당국은 추가 검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흥업소의 경우 광주528번과 접촉한 접촉자는 업소주인 등 48명이며 이중 34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졌고 나머지 14명은 소재를 파악해 검사 받을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와 실내체육시설, 수영장의 경우 방문기록 등이 남아있어 기록을 토대로 통보를 하고 있지만 유흥시설의 경우 이용객이 방문사실을 숨기고 있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에서 지역 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스럽다"며 "유흥업소의 경우 접촉자가 방문 사실을 숨긴채 활보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에도 상무지구 유흥주점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수천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