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학수 기자]
광주시가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무지구 유흥주점에 대해 12일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확진자가 6명 발생한 '상무지구 룸소주방'에 대해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명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업소 운영자에 대해 감염병 관련 법률에 의거해 과태료(위반 당사자 10만원 이하, 업소운영자 300만원 이하)를 부과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생활속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유흥시설 5종은 중점관리시설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주기적 환기·소독, 거리두기 등 핵심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며 "하지만 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들은 시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5개 구청과 협조해 유흥업소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나 방역수칙 준수를 위반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폐쇄와 함께 과태료 및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82건을 고발했으며 손해배상(구상권)도 1건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룸소주방 이용객들의 자진 검사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이후 '룸소주방'과 상무지구 유흥업소 방문객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는 시민들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상무지구 룸소주방에서는 종업원 3명, 손님 3명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