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박근휘 기자]
전남 여수에서 읍면동을 중심으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열기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과 여서동과 주삼동 등에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COP28 유치 서명운동과 캠페인, 발대식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여수시 남면(면장 김춘수)에서는 주말인 14일 이장 협의회, 남면 어촌계,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30여 명의 회원이 여천항 매표소에서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매월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여천항 매표소에서 관광객에게 유치 기원 서명운동과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한 탄소 포인트 제도를 설명하고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캠페인을 했다.

정기홍 남면 대유마을 이장은 "COP28이 반드시 남해안 남중권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남면과 섬을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구도심의 인구 밀집지인 여서동도 COP28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서동(동장 최윤모)은 최근 여서동주민센터에서 'COP28 유치 기원 여서동범주민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유치결의 서약을 체결했다.

주민위원회는 여서동 7개 자생 단체(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체육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COP28 홍보영상 시청,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결의 서약, COP28 유치 기원 캠페인 등 발대식을 진행한 뒤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 시간을 가졌다.

COP28 유치 기원 여서동범주민위원회 신상숙 위원장은 "COP28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남해안 남중권에서 유치되어야 한다"면서 "COP28 유치 붐 조성 확산에 여서동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윤모 여서동장은 "자생 단체가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으며 앞으로도 주민위원회와 힘을 모아 여문상가와 공원 등지에서 COP28 유치 기원 홍보 및 100만인지지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삼동 자생단체회원들도 봉계동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COP28 홍보 캠페인 및 유치 지지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 외에도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등 자생 단체 회원들도 주거지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방문해 COP28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COP28은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2023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되며, 기후변화협약 198개 회원국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