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가 '사서함 20호'로 새로 단장했다.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제33회에서는 톱6가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새 단장한 '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를 통해 펜팔친구로 거듭났다.
고객의 편지로 신청곡을 받는 형식으로 바뀐 '사랑의 콜센타'에는 톱6에게 편지 3000통이 도착했다. 포문은 새 시그니처송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열었다.
톱6는 이날 방송에서 첫 주제인 사생대회에 어울리는 그림들 중 각자 2점씩을 선정한 뒤 전화 연결된 목소리를 듣고, 자신을 그린 고객인지를 맞춰야 했다. 변화된 포맷에 따라 고객 소통, 사연 소개, 신청곡 무대, 선물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고객에게 선택된 김희재는 꼰대인턴 OST로도 불렀던 정인의 '오르막길'을 선사하며 최고가 선물까지 뽑았다. 이어 8개월 만에 조산으로 태어나 뇌병변 장애로 3살 때부터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7세 고객은 임영웅의 팬임을 고백했다. 7세 고객은 ‘미스터트롯’ 당시 임영웅의 첫 경연곡이었던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했다.
다음 고객은 정동원처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정동원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보이며 위로했다. 엄마의 등살에 새벽 4시까지 장민호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 예산군 간호직공무원 고객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신청했고 장민호는 이 노래로 100점을 획득했다.
임영웅은 자신을 그렸던 그림들이 유명해지면서 웹디자이너의 꿈을 꾸게 됐다는 소녀팬의 요청에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를 열창했다. 현직 화가인 금손 고객에게 신청곡을 받은 이찬원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재해석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영탁을 위한 작품은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힘든 요양원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 완성했음이 밝혀져 감동을 안겼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고객은 영탁에게 나훈아의 '테스형!'을 신청했다. 영탁은 여유로움과 가창력으로 ‘테스형!’ 무대를 펼쳤다. ‘탁스형’이라는 별명과 동시에 100점도 챙겼다.
'사서함 20호' 오픈 기념 트롯 퀴즈쇼가 신설됐다. 첫 손님인 그룹 '미스터T' 강태관, 이대원, 황윤성, 김경민이 '그림으로 말해요' 게임을 진행했다.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장민호가 '미스터T'팀으로 이동해 톱5팀과 대결을 펼쳤다.
‘그림으로 말해요’에서는 그림을 본 후 노래 제목을 맞힌 팀에게 노래를 부를 권한을 갖지만 박자와 가사가 틀리면 상대편으로 권한이 넘어간다. 노래 엔딩을 차지한 팀이 점수를 얻고, 총점이 높은 팀이 이긴다.
먼저 퀴즈를 맞힌 '미스터장'팀은 나훈아의 '무시로'로 91점을, 다음 퀴즈에서 '톱5’'이 장윤정의 '초혼'으로 92점을 획득했다. 이어 임영웅은 장윤정의 '어부바'를 맞췄고, 양팀이 가사와 박자를 놓치는 각축전 속에 '톱5'팀이 엔딩과 100점을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 노래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엔딩을 황윤성이 차지하면서 총점 679대 535로 '톱5'팀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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