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

이 은 재

조용히 저녁을 먹고
흔들리는 바다에
꽃으로 남을 수 있는
사랑을 심는다.

가끔 사랑이 야위어 가는 날
그 꽃잎이라도
강물에 적셔두고
내 생이 마를 때까지
못다 그린 그리움을 매어놓고 싶다.







이은재 프로필

*시인 · 시낭송 작가
*문학해설사 회장
*아딸푸드 대표
*문인협회 이사
*시민나눔 강사
*낭송포럼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