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오진열 기자] 설 당일인 12일 광주·전남으로 향하는 귀성길이 비교적 원활한 차량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승용차로 3시간 40분이 걸리고 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같은 시간 광주~서울, 목포~서울 등 역귀성길은 각각 4시간 10분, 4시간 50분이 걸리고 있다.

대체로 모든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나, 일부 구간에선 주말 수준의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에만 광주·전남에 진입할 귀성 차량이 41만여 대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광주·전남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0만여 대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귀성 자제 홍보 등의 영향으로, 연휴 중 차량 통행량이 약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광주·전남 지역 요금소를 오간 차량은 34만8150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설 당일 하루(2020년 1월25일)에는 차량 51만8000대가 광주·전남 지역 고속도로를 통행했다.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에도 광주·전남 구간 통행량은 34만271대로, 지난해 설 연휴 첫날 오간 차량 44만 대보다 크게 밑돌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는 13일 오전부터는 귀성·귀경 차량 행렬이 겹치면서 곳곳에 지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도로공사 홈페이지·교통방송·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 시간대, 정체 구간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