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최창호기자] 올들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10% 이상의 폭락사태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형ㆍ기관투자자들의 20% 가량은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래 가치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시적인 폭락사태에도 불구, 과거와 같은 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골드만삭스가 주요 투자자들 상대로 실시한 시장동향 의견조사에서 확인됐다.

8일 인베스팅닷컴과 BTC피어즈에 따르면 지난 4일 실시된 조사에서 골드만삭스가 배포한 질문지에 응답한 기관ㆍ주요투자자의 40%가 디지털자산에 노출됐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60% 이상은 ‘향후 1~2년 동안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관련 투자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었다. 특히 20%는 비트코인이 향후 12개월내에 10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로부터의 자금이 대규모로 몰려드는 것에 맞춰 골드만삭스가 2018년 이후 중단했던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골드만삭스가 이달 중으로 관련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조사에서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고무시키는 결과가 나왔다. 이 회사는 신규 비트코인 구매자의 행동을 추적했는데, 올해 비트코인 구매자 대부분이 최근의 조정과정에 전혀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