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오진열 기자] 서울 동대문구 한 휴대전화 매장에 자신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팔려고 한 청소년들을 112에 신고한 남성에게 경찰이 표창장을 전달했다. <뉴시스 2021년 3월21일자 ''어디서 났지?'..휴대폰 20대 훔친 10대들, 팔려다 덜미' 참조>

2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발생한 특수절도 혐의 10대 4명 검거에 기여한 남성 A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매장에 10대 4명이 최신 품종의 휴대전화 20여대를 팔려고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112에 즉각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을 비롯한 10대 4명은 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원주의 한 중고폰 매장에 침입, 총 1800여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23대를 훔친 뒤 이를 서울에서 되팔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등은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기지로 절도 피해를 막았다면서 지난 23일 A씨가 운영하는 매장을 찾아 신고 포상금 및 경찰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연재 동대문경찰서장은 "경찰 중심 치안 활동만으로는 신속한 범죄 해결이 어려운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112 신고를 통해 범죄를 해결하는 '주민참여 사회 안전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