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박근휘 기자] 전남 나주시가 '만 7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나주시는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만75세 이상 시민 1만2119명을 대상으로 1일 600명씩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백신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나주시 송월동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실시한다.

최근 접종센터를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입·출입구를 비롯해 예진·접종·전산 등록·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접종 단계별 구역 동선과 백신보관용 초저온 냉동고, 전기·소방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강 시장은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5일 예정된 경찰서·소방서·군부대·병원 등 유관기관과의 모의훈련 진행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접종 기간 동안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들은 각 읍·면·동에서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응급체계 구축도 완료하고, 코로나19 집단면역 확보를 위한 예방접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19일까지 관내 요양병원·시설 28개소, 고위험군 의료기관 3개소 입소자와 종사자 등 2692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100%완료했다.

2차 백신 접종은 지난달 23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의료기관 등 총 30개소 242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기준 2차 백신 접종률은 68.6%로 집계된 가운데 총 4322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1일 600여명의 접종 인원이 몰리는 만큼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와 안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