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중국주재기자 김 현 ]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노동절 연휴(5월1~5일) 박스오피스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일 중국 중신왕은 박스오피스 데이터 제공업체 '덩타(燈塔)'를 인용해 지난 1~5일 누적 영화 박스오피스는 16억8200만위안(약 2918억원)을 기록했고, 관람자 수는 약 4445만명(연인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덩타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9년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는 7억8400만위안, 10억60만위안, 15억2700만위안이다.

작년 중국 극장가는 코로나19로 183일간 폐쇄됐고,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늦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중국 주요 연휴 박스오피스는 잇따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춘제(春節) 연휴, 청명절 연휴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올해 78억위안의 누적 박스오피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노동절 연휴에 12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이들 영화 중 3편의 영화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인 ‘너의 결혼식’의 박스오피스가 6억5000만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장이머우 감독의 스릴러 영화인 ‘현애지상(懸崖之上)’의 박스오피스는 5억6000만위안이다. 3위 궈푸청(곽부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밀방객(秘密訪客)’의 박스오피스는 1억9000만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