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방송 = 김자심 기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TV뿐만 아니라 데이터 방송, IPTV, DMB, 옥외 동영상을 통해 주류광고를 송출하면 안 된다. 버스·지하철·택시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에서 주류광고가 금지된다.

지자체가 지정한 금주 구역에서 음주하다 적발될 경우 10만원 내외 과태료를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오는 30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주류광고 기준과 지자체 금주 구역 지정·운영 등을 규정한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담았다.

개정안에 따라 주류광고 제한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TV 외에 데이터 방송, IPTV, DMB에서도 주류광고를 하면 안 된다. 벽면이나 옥상 간판에서 송출되는 주류광고 동영상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틀 수 없다.

기존에 주류광고가 금지된 지하철 역사와 차량 외에 버스, 철도, 택시 등 교통수단, 버스터미널, 도시철도 시설 등 교통시설에서도 주류광고를 할 수 없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선 주류광고가 금지된다. 모든 매체에서 나오는 주류광고에는 노래를 넣을 수 없다.

아울러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한 금주 구역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10만원 범위에서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음주 폐해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