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그간 코로나19의 여파로 3회에 걸쳐 연기되어 3년 만에 개최된 행사로 참석한 회원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오전 09시 30분에 무등산 증심사 버스종점에 위치한 부곡정에서 집결하여 증심교 삼거리 빈터에서 박대환 회원의 사회로 시산제가 시작되었다.
최연장자인 이용선 전)회장의 인사 말씀과 독축과 축문 낭독으로 시산제 제례 의식이 진행되었다.
이범성 직전 회장의 분향과 강심, 초헌에 이어 배형순 부회장의 아헌과 박형균 문우회장의 종헌을 끝으로 회원 모두가 음복을 함께 하였다.
참석한 전 회원이 한 분도 열외 없이 금일봉을 헌납하면서 한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였다.
진지하면서도 정성을 다한 시산제는 막을 내리고 회원 모두가 가볍게 무등산 산행을 마친 후에 부곡정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문우 요산회는 1992년 24명의 회원으로 창립 이후 매주 수요일 무등산 정기산행은 물론 국내 주요 명산을 두루 답사하고 수많은 회원이 입회를 거듭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30년 역사를 간직한 문우회 산하 대표적인 동호회라 할 수 있다.
문우 요산회는 광주·전남교육청 일반직으로 퇴직 후에 문우회에 가입한 회원 중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년 들어 젊고 역동적인 회장단인 구성되어 회원 70여 명이 가입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회원 중에 명망이 높은 분들이 많아 역대 문우회장을 다수 배출한 바 있다.
1986년에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함에 따라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전남과 분리되면서 소속을 달리하고 있으나 문우회와 산하 동아리 모임만큼은 통합되어 이질성을 극복하면서 하나로 묶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문우 요산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산행과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으나 2022. 6월 하계 행사로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 간 케이블카 여행을 회원 50여 명이 함께한 이후 매주 수요일에 무등산 산행을 지속 해 왔다.
주요 활동 상황은 2022.9.28일에 문우 요산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공이 많으신 이용선 전)회장님의 100세를 맞이하여 백세연을 요산회 전 회원과 문우회 임직원, 타 동호회 회장단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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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회 전회장(이용선)님 의 100세를 맞이하여 백세연을 요산회 전 회원과 문우회 임직원, 타 동호회 회장단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거행된 바 있다.<사진촬영=본사 특별취재본부장 윤은상 기자 > |
이 행사에 구원국 총무와 배형순 부회장의 기타연주와 김규병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는 축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선·후배 간의 마음을 하나되게 하였으며 강한 연대 의식을 갖게 하였다.
2022년 마지막 산행일인 12.28일(수)에는 무등산 토끼등까지 산행을 마치고 부곡정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구원국 총무의 사회로 “작은 음악회”를 갖게 되었다.
구원국 총무의 영화주제곡 ‘라노비아’와 배형순 부회장의 “내 나이가 어떼서”의 기타연주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으며, 이어 김규병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 윤은상 회원의 가곡 “고향의 노래” 등 그동안 갈고 닦았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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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 요산회 시산제 후 회원들과 함께 작은음악회 개최<사진촬영=본사 특별취재본부장 윤은상 기자 > |
이 행사는 회원 모두에게 삶과 인생, 향수, 겨울의 정취를 자극하면서 진한 감동을 주었으며 한해의 산행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마무리하였다.
“여행이나 산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힘이 있을 때 가야지 힘이 없으면 산행도 여행도 못 가는 거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시간은 그 자체가 선물이다. 오늘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
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갖고 오르다 보면 정상에 오르게 되지만 등산의 기쁨이란 정상에 올랐을 때뿐 아니라 정상까지 가는 그 길일 것이다.
맑은 공기 마시며 새소리, 바람 소리, 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전개되는 청산을 바라보노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기분이다. 자연의 모든 것이 내 것인데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매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정기산행을 통해 건강도 돌보며 함께했던 선. 후배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심신 단련, 무병장수,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별취재 본부장 윤은상 기자 woman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