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2층 함월홀에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 ‘조윤범의 렉쳐콘서트2’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부유했던 천재, 멘델스존’을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조윤범의 렉쳐콘서트2’는 클래식 감상의 기초를 다지고, 동시대 미술과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인접문화사를 탐구하며 다방면의 지식이 쌓이는 기회 제공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음악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2020년에는 주요 작곡가 5인을 선정해 작곡가 중심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인 연주회를 갖는다.
낭만주의 음악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멘델스존은 북부 독일 함부르크의 명망있는 유태인 가문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유복하게 성장한 행운아였다.
어린 나이에 괴테를 만나기도 했고, 악단을 생일선물로 받았으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학교의 설립자이고 교수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행복한 환경 때문인지 그의 성격 덕인지, 밝고 아름다운음악을 많이 작곡했다.
가곡, 교향곡, 협주곡, 관현악곡, 피아노곡, 실내악, 합창곡 등 다양하게 작곡했는데 그중 ‘한여름밤의 꿈’ 서곡, ‘이탈리아 교향곡’ 바이올린 협주곡, 2개의 피아노 협주곡, 오라토리오 ‘엘리아’ 등 다수의 실내음악이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실내음악 가운데 현악4중주를 위한 카프리치오를 비롯해서 현악4중주 2번 1악장, 5번 2악장, 6번 3악장과 피아노를 위한 무언가, 피아노 3중주 1번 4악장 등 다양한 곡들을 그의 생애에 얽힌 히스토리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를 맡은 ‘콰르텟엑스’는 공연의 해설자이기도 한 조윤범이 제1바이올린을, 양승빈이 제2바이올린, 김희준이 비올라, 첼로 임이랑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여기에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협연해 더 풍성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콰르텟엑스는 2002년 클래식 공연 ‘거친바람 성난파도’로 데뷔한 이후 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이듬해에는 일본 IPAF에 초청돼 윤이상을 연주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비롯해 수많은 라디오와 TV방송에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며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렉처콘서트의 해설과 바이올린 연주를 담당하는 조윤범은 편곡, 강좌, 기고와 출판 등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래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한민국 명강사’와 ‘한국 100인의 강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극동아트TV에서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CBS음악 FM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주말 DJ, MBC라디오 ‘노홍철의 굿모닝 FM’의 클래식 음악코너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을 양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철저한 시설방역, 객석 거리두기, 관객 발열체크 등으로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관객 모두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등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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